[사건사고] 아파트서 '펑' 유리창 '와장창'…여친 얼굴에 빙초산 뿌린 30대 [앵커] 여자 친구가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한 뒤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빙초산을 뿌린 30대가 붙잡혔습니다. 부산의 아파트에서는 가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아파트. 갑자기 '펑'하고 유리창이 터집니다. 폭발 충격으로 아파트 47가구 유리창 100여 장이 깨졌고, 낙하물에 주차해놓은 차량 20대가 훼손됐습니다. [이인자 / 피해주민] "집이 흔들리고 제가 놀라가지고 땅에 발을 못 디디겠더라고요. 애는 울어서 난리 나고. 지진이 일어났나 했어요." 이 아파트 5층 A씨 집에서 도시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것으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5층 주민 38살 A씨가 3도 화상을, 4층에 있던 58살 B씨가 찰과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임시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1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도 났습니다. 폭발 사고는 아파트 집주인 A씨가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한 뒤 담뱃불을 붙이면서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A씨가 '가정불화로 가스 호스를 자른 뒤 3시간 정도 누출시켰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휴대전화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남성. 손에는 병 2개를 들고 있습니다. 남성은 여자친구인 매장 직원 A씨를 보자마자 달려들더니 병에 든 빙초산을 마구 뿌렸습니다. 도망가는 A씨를 계속 쫓으며 빙초산을 뿌리는 남성. A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경찰은 A씨의 얼굴과 어깨에 화상을 입힌 혐의로 37살 박 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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