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을 원하지만 낯선 문화와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성공한 선배의 노하우는 큰 도움이 되겠죠? 서울시가 취업에 성공한 결혼이민여성을 멘토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창한 중국어로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피부 치료 후 유의사항을 설명해주는 탁경옥 씨. [탁경옥 / 외국인 환자 상담원 : 미백 시술 후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또 집에서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게 중요합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지 15년이 넘는 중국인인 탁 씨는 3년 전부터 의료관광의 중심지인 강남 병원에서 해외마케터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처음엔 문화와 환경이 다른 타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탁경옥 / 결혼이민여성 : 처음에는 지금만큼 한국어도 잘하지 못했고 한국의 기업문화나 일하는 스타일 이런 것들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취업이 엄청 어려웠죠.] 서울시가 탁경옥 씨처럼 취업에 성공한 결혼이민여성들이 멘토가 돼서 취업을 원하는 같은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결혼이민여성들의 큰 강점인 외국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 법률상담원 등 10개의 유망직종을 선정해 이 분야에서 활동 중인 멘토와 멘티로 연결해주는 것입니다. 취업준비 방법부터 교육정보, 업무 노하우까지 온·오프 라인을 넘나들며 적극적으로 조언해, 자생적 취업역량을 키워나가는 방식입니다. [카디로바 딜야라 / 우즈베키스탄 여성 :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왜냐면 다문화 아이들도 한국 아이들이랑 똑같이 고민도 있고 같은 문제도 있으니까 똑같이 행복하게 살게….] 취업 멘토링 시스템은 지난해 결혼이민여성들이 박원순 시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제안한 것을 서울시가 정책으로 현실화한 것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멘티들은) 미리 와서 생활해서 적응하고 취업도 하고 성공한 분이 도와주시면 훨씬 좋겠죠? (멘토) 여러분도 똑같이 힘든 경험을 했기 때문에 훨씬 많은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도와주시고...] 고국에서 고급 인력으로 활동했지만 한국에서 문화의 차이, 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 외국인 200만 시대에 서...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529002144329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YTN뉴스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