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친구 송이 능이산에서 버섯산행을 했습니다. 한창때라 버섯전쟁중, 산아래는 송이 능이 지키느라 제법 심각합니다. 가을 버섯철 한때 수익이 1년 농사짓는 것보다 낫다는 말도 있습니다. 채취권 위임받은 동네 여자이장님 우리 차를 막습니다. 주인 들어가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다른 사람 데리고 들어가는 것은 다른 주민과의 약속 때문에 자기 입장이 난처하다고 하소연, 차 돌렸습니다. ㅎㅎ 친구왈 내년 채취권은 생각 좀 해봐야겠답니다. 동네 주민간에도 마찰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암튼, 초보 버섯꾼 친구가 찍은 산에 올라갔는데 기대이상의 성과입니다. 저는 산꼭지로 치고 올라갔지만 친구는 힘들다고 아랫쪽을 돌았지요. 윗쪽보다 아랫쪽에서 송이 봤다고 능이봤다고 염장질, 저도 위에서 쫌 봤습니다. 하산해서 송이도 씻어먹고 송이 능이 짬뽕한 라면도 끓였지요. 해마다 하는 연례행사, 내년에도 그런식이람 단양행은 자제할 듯합니다. 그 분들에겐 생계가 걸린 일이지만 인심은 사납습니다. 친구 보려고 간건데 빈정 상했습니다. ㅋㅋ 풍성한 가을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