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오늘은 '주걱 선물' 이렇게 키워드를 해서 뉴스를 좀 풀어보겠습니다. [앵커] 흥부와 놀부도 아니고 갑자기 웬 주걱인가 싶어요. [기자] 이 주걱, 밥풀 때 하는 주걱은 맞는데 적도 조금 더 큰 대형 주걱을 말하는 겁니다.  최근에 기시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을 했었잖아요.  그때 주걱 선물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일본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그래요? 어떻게 생긴 주걱이길래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보여드리면 이런 주걱입니다. [앵커] 이렇게 생겼다는 거죠? [기자] 이렇게 생긴 거죠. 보시면 굉장히 큰 대형 주걱이잖아요. 기시다 총리가 대형 주걱과 함께 주먹을 불끈 쥐고 있습니다. 이게 실제 선물한 그 주걱 사진은 아니고 2년 전에 나온 사진인데 이런 주걱을 기시다 총리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선물로 줬다는 겁니다. 실제 선물한 주걱의 크기가 한 50cm 정도라고 하니까 아까 사진의 주걱보다는 조금 작았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 주걱을 줬다는 건데 주걱에 크게 한자로 필승이라고 쓰여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필승 이렇게 적혀 있는데요. 군대에서 제가 경례하던 생각도 납니다. 기시다 총리가 본인의 서명과 함께 필승을 새긴 주걱을 선물로 했다는 거죠. [앵커] 궁금한 게 왜 하필 주걱을 줬을까? 그것도 필승이라고 적힌 걸.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기시다 총리가 주걱을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입니다. 주로 주걱이 복을 퍼담는다는 의미의 히로시마 특산품이라고 하고요.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 출신입니다. 찾아보니까 기시다와 주걱이 함께 나온 사진들, 기사들이 꽤 있더라고요. 또 8년 전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 때 당시 외무상이던 기시다가 한일수교 50주년 로고를 새긴 주걱을 우리한테 선물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이쯤 되면 이제 요즘 시쳇말로 주걱에 진심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필승 주걱은 이제 우크라이나를 응원한다, 승리를 기원한다 이런 의미인 거죠? [기자] 일단 직관적으로는 저도 그런 생각이 들고요. 또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보시면 러일전쟁 때 일본군이 주걱을 히로시마에 있는 지역의 신사에 봉납을 하면서 지역의 특산물이 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역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빗대서 필승 주걱을 선물로 한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는 건데요. 하지만 문제는 전쟁이라는 게 주걱을 건네면서 응원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게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많은 분들의 분석이기도 하고요. [기자] 실제로 수없이 많은 사람이 죽는 전쟁은 게임이 아니니까 일본에서도 그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일본 야당에서 비판들이 나왔는데요. 전쟁은 이제 선거나 스포츠가 아니다.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는 전장에 가서 필승주걱은 부적절하다, 이런 비판이 나왔고 선거와 전쟁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이런 비판들 있었습니다. 또 왜 중요한 회담 때 고향을 어필하느냐 이런 반응까지도 나왔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사실 듣고 보니까 상대방보다는 뭔가 일본 입장에서,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 의미를 담은 선물이기 때문에 좀 오해가 있을 수 있고요. 알겠습니다. ▶ 기사 전문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19786 ▶ 뉴스룸 다시보기 (https://bit.ly/2nxI8jQ) #기시다총리 #주걱 #우크라이나 #JTBC뉴스룸 #백브리핑 #박진규기자 본방 후 유튜브에서 앵커들과 더 가까이! ☞JTBC 모바일라이브 시청하기 https://bit.ly/3iYhEqa ☞뉴스룸 방청객 모집 https://tv.jtbc.co.kr/opennewsroom ☞JTBC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bit.ly/3IOFY5H) ☞JTBC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hYgWZg) ☞JTBC유튜브 커뮤니티 (https://bit.ly/2LZIwke)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https://news.jtbc.co.kr (APP) https://news.jtbc.co.kr/Etc/SmartPhoneReport.aspx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tbcnews 트위터 https://twitter.com/JTBC_news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tbcnews ☏ 제보하기 https://news.jtbc.co.kr/Etc/InterNetReport.aspx 방송사 : JTBC (https://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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